중진공, 정책금융 2700억 확대…중기 유동성공급 강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유니콘·중견기업으로 성장 위해 만전 다할 것"
2024-09-04 14:00:00 2024-09-04 14:33:36
[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취약 중소기업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하반기 정책금융 규모를 2700억원 증액합니다. 티메프 피해 기업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은 추석 전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입니다.
 
4일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경색 해소를 위해 유동성 공급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4대 역점 분야 추진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취임 2년 차 4대 역점 분야 추진 방향으로 △중소벤처기업 경영회복·안정화 △성장 유망 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 △지역소멸, 기후위기, 생산인구 감소 등 국가적으로 당면한 미래 도전과제 대응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기관·서비스 운영 등을 내세웠습니다.
 
먼저 중소벤처기업 경영회복과 안정화를 위해 하반기 정책자금 직접융자 규모를 2700억원 증액합니다. 특히 티몬, 위메프로부터 판매대금 미정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이차보전 등 금융 해소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강 이사장은 "중진공은 약 1000억원 규모로 티메프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을 신청받았다"며 "현재 70~80% 진행되고 있고 추석 전까지는 다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진공은 성장 역량이 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를 위해선 과감한 지원과 해외 진출 지원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소상공인은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요. 내년 도약(Jump-Up) 프로그램을 시행해 스케일업 전략부터 사업화까지 패키지 지원에 나섭니다.
 
강 이사장은 "중소기업을 중견기업,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야 중소기업이 확산될 수 있는 토대가 된다"며 "중진공은 다수의 중소기업도 지원하지만 어떤 기업을 점프업 시킬 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확실히 키워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이사장은 취임 후 대표성과로 초격차·신산업 등 혁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 중점 지원, 법무부 교정본부와 협업 등 중소벤처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 다각화, 기술보증기금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며 정책 시너지 창출 등을 꼽았습니다. 강 이사장은 "진정성 있는 소통과 대내외 협력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화를 통해 유니콘·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진공은 정책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화 정책 원팀' 중심의 해외 현지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본격 지원할 예정입니다. 생산인구 감소, 지역소멸, 기후위기 등 국가적으로 당면한 미래 도전과제에도 대응합니다. 산학협력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등 해외 우수인재를 유입해 활용, 모범수형자·탈북민 등 내국인 일자리 협력모델 확대 등을 제시했습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