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내 화물전용항공사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대금 마련과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8000억원대의 유상증자에 나섰습니다.
에어인천의 화물기 B737-800. (사진=에어인천)
에어인천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총 8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들에게 먼저 신주 인수권을 주는 방식입니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모든 주주가 에어인천의 성장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대금 4700억원을 비롯해 합병 교부금,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및 인수합병 후 통합(PMI) 비용, 항공기 교체 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에어인천은 오는 8월1일 ‘통합 에어인천’ 출범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에 있습니다.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직원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원그로브의 에어인천 서울지점 사무실에서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8월1일 0시, 국내 첫 통합 화물전용 항공사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항공 운항, 정비, 통제, 재무 등 각 기능별 독립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검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도약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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