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리그테이블)8월, 신한투자증권 IPO 주관 '1위'…DCM서도 약진
신한투자증권, IPO주관 3연타…누적 기준 4위로
KB증권, 이번달 IPO 주관 실적 6위에 그쳐
ECM 부진에도 DCM 1위 탈환 성공한 KB증권
2025-09-02 06:00:00 2025-09-02 06:00:0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일 19:0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8월 주식발행시장(ECM)에서 삼양컴텍(484590), 에스엔시스, 그래피(318060) 등 3곳의 기업공개(IPO) 주관을 맡아 월간 집계서 1위로 깜짝 도약했다. 유상증자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굵직한 대형 건이 마무리되면서 이번달은 단 1건에 그쳤다.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이 1, 2위를 굳히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이 약진하며 한국투자증권과의 3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IPO주관 3연타…누적 기준 4위로
 
<IB토마토> 집계에 따르면 8월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신한투자증권은 월간 IPO부문 1위를 기록, 올해 누적 기록으로는 대신증권(003540)과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IPO시장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8월 주관액수가 1201억원에 달해 2위인 NH투자증권(558억원)과 3위인 미래에셋증권(037620)(522억원) 등을 크게 따돌렸다.
 
신한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과 함께 삼양컴텍의 IPO 공동대표 주관을 맡았지만, 570억원에 달하는 에스엔시스의 단독 대표주관을 맡아 실적이 갈렸다. 주로 공모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 주관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달 신한투자증권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트랙 레코드는 227억원 규모의 키스트론(475430) 대표 주관이었다. 삼양컴텍과 에스엔시스 모두 이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것이다. 나아가 두 기업을 합치면 지난해 758억원 규모의 에이피알 상장 이후 최대 주관 실적으로, 앞으로 남은 하반기 실적에 따라 IPO 주관사 입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이번달 IPO 주관 실적 6위에 그쳐
 
반면 KB증권은 이번달엔 그래피(318060)의 상장을 주관하는데 그치며 주관액수 219억원으로 6위에 머물렀다. KB증권은 지난달 대한조선(439260), 아이티켐(309710), 엔알비(475230) 등 주요 기업들의 IPO 주관을 맡으며 총 2704억원의 주관실적으로 1위를 기록, 누적 기준으로는 6천억원대를 넘어섰다.
 
이번달 IPO 주관 1위인 신한투자증권과 2위인 NH투자증권 뒤를 이어 3~5위에 자리한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은 각각 지투지바이오(456160), 한라캐스트(125490), 제이피아이헬스케어의 IPO 주관을 맡으며 착실히 실적을 쌓았다.
 
올해 상반기 대형 유상증자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달 유상증자 주관 실적은 1건에 그쳤다. 한국투자증권이 코난테크놀로지의 유상증자를 주관했으며, 총 주관 규모는 188억원이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유상증자 실적 순위에 변동이 없는 가운데 IPO 실적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나란히 1~3위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7위에서 4위로 상승했고, 대신증권이 4위에서 5위로, 한국투자증권이 5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삼성증권은 6위를 유지했다.
 
 
ECM 부진에도 DCM 1위 탈환 성공한 KB증권
 
8월 채권발행시장(DCM) 주관실적 1위는 KB증권이 차지했다. 지난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밀려 3위에 그쳤던 KB증권은 이번달 총 9건, 주관액수로는 8113억원을 기록해 2위인 NH투자증권(10건, 7068억원)을 앞섰다.
 
양사의 실적을 가른 것은 DB손해보험(005830)의 채권 발행에 대한 주관 여부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현대건설(000720), 대신증권(003540) 등 굵직한 회사채 발행을 양사가 함께 주관한 가운데 DB손해보험의 3735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KB증권이 신한투자증권과 공동대표 주관사로 따내면서 순위가 갈렸다. 신한투자증권도 DB손해보험의 주관에 힘입어 이번달 DCM 주관실적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SK증권(001510)SK(003600)와 SK이노베이션의 채권 발행으로 지난달에 이어 4위를 유지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총 8건의 채권발행을 주관했지만 각각의 발행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지난달 2위에서 이번달 5위로 밀렸다.
 
인수실적에서도 KB증권이 총 9건, 5695억원의 인수실적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이 10건 4975억원으로 2위, SK증권이 6건 4500억원의 주관실적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DCM 주관 누적 실적에선 1, 2위의 순위가 사실상 굳어진 모양새다. KB증권은 주관 기준 11조8214억원, NH투자증권은 10조2567억원이다. 그 뒤를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7조5275억원, 7조850억원으로 3,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달 한국투자증권이 다소 부진하고, 신한투자증권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남은 하반기 3위를 둘러싼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