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우주항공청의 2026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됐습니다. 올해보다 16.1% 증액된 사상 최초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우주청은 3일 2025년 9649억원 대비 1552억원 증액한 총 1조1201억원 규모의 2026년도 우주청 예산이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우주청의 2026년 예산은 '우리 기술로 K-Space 도전'이라는 새 정부 우주·항공 국정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 반영했습니다.
우주청은 2026년 예산을 우주 수송 역량 강화 및 신기술 확보(2662억원), 위성 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2362억원), 도전적 탐사로 미래 우주 먹거리 창출(968억원), 미래 항공 기술 선점 및 공급망 안전성 확보(511억원),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1738억원), 우주 항공 전문 인재 양성 및 실용적 외교(2559억원) 등 6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합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20억원이 증액됐습니다. 이는 2028년 누리호 7차 발사 착수를 위해 필요한 2026년 사전 준비 예산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또한 우주 분야 인력 양성 확대 차원에서 대학(원)생의 큐브 위성 개발 및 발사 지원을 위한 우주항공 문화 저변확대(9억5000만원) 등도 증액됐습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민간이 우주 개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신규 기술 개발, 창업·성장 지원 예산을 2026년에 대폭 확대했다"고 그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 청장은 "민간의 혁신성을 활용해 재사용 발사체와 같은 게임 체인저 기술을 확보하고 우주·항공 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도록 투자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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