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 다 털었다
금융위기시 외국인 매도.. 대부분 재유입
2011-01-02 13:03:3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국내증시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외국인 자금이 지난 2년간 대부분 재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009년 32조3000억원에 이어 2010년 22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2년간 총 55조원 순매수했으며 이는 금융위기 영향권이었던 2007년~2008년 국내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 60조5000억원의 90.9%에 해당한다. 위기시 빠져나갔던 자금 대부분이 재유입됐다는 얘기다.
 
이는 아시아신흥국에 자금이 대거 유입된 가운데 국내 기업의 양호한 실적개선, 밸류에이션 매력 등으로 국내로 많은 자금이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주식보유 잔고는 사상최대치(잠정)인 386조4000억원으로 코스피지수를 사상최고치로 이끄는 데 일등공신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전년대비 21.9% 상승한 연중 최고치로 마감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34개국 중 주가 상승률 5위를 기록했다.
 
증시유입 자금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4조90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룩셈부르크(3조1000억원), 아일랜드(2조5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1조2000억원), 중국(9800억원) 등 순이었다. 반면, 영국, 스위스 등은 순매도를 보였다.
 
한편, 증시 회복과정에서 투신은 펀드 환매로 지난해 19조70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연기금은 같은기간 9조2000억원을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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