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 카다피 고향 점령 `불발`
2011-03-29 08:32:29 2011-03-29 19:02:14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파죽지세로 전세를 이끌던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고향 시르테에서 정부군의 거친 반격에 맞닥뜨렸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시르테를 심리적 상징성을 띤 지역으로 보고 있는 정부군으로선 카다피의 고향 만큼은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제3의도시 미스라타에서도 반군과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한 때 반군은 시르테 지역 점령에 성공했다는 주장을 내놨지만, 외신들은 그 같은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카다피군에 맞서 다국적군도 공습을 이어갔다.
 
다국적군은 수도 트리폴리와 시르테, 그리고 카다피가 속한 부족의 주 근거지인 세브하의 민간시설과 군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
 
공습 직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공동으로 경고성 성명을 발표했다.
 
그들은 카다피 지지세력에게 "독재자를 버리고 그가 나아가야 할 출구를 모색하는데 함께 하라"고 주문했다.
 
또 "카다피 정권은 완전히 적법성을 잃었다"며 "카다피는 지금 당당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이틀 안으로 전면에 나서 공습 전반에 관한 모든 지휘권을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29일(현지시간) 런던에서는 나토를 포함한 리비아 군사작전 참여국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로 되어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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