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1분기 영업손실..목표가 하향-한국證
2011-04-19 07:18:0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이날 "1분기에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컨테이너 수송량이 전년동기 대비 15.6% 늘어났고, 운임은 1.2% 상승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수송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한진해운이 늘어 난 선복량을 채우기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한 영향이 크다"며 "컨테이너 운임은 성수기에 가까워지는 4월 또는 5월부터 전월 대비 상승하겠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더 오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영업원가의 20%를 차지하는 유류비가 급증하는 것도 부담"이라고 진단하고 "1분기 유류비는 31% 늘어난 5075억원으로 추정되며 늦어지는 운임 회복세를 반영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주가는 실적보다 운임 추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성수기인 3분기에 실적이 아무리 좋다 해도 대부분의 경우 주가는 먼저 하락한다"며 "이 또한 운임이 9월을 전후해 하락세로 돌아선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 운임은 통상 2~3월에 저점을 기록한 후 상승한다하는데 올해는 3월부터 상승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3월에도 하락했다"며 "4월부터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컨테이너선 수급 여건을 볼 때 운임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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