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검색광고 제휴 '더디지만 내실있게'
광고품질 위해 엄선작업 강화.."오버추어 잠식" 예상 빗나가
2011-07-26 16:59:07 2011-07-26 19:07:46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네이버 운영업체 NHN(035420)의 검색광고 매체 제휴가 더디게 진척되는 모습이다.
 
26일 NHN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광고 파트너사는 ‘웃긴대학’, ‘알바천국’, ‘닥터아파트’ 등 불과 1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NHN의 계열사 NHN비즈니스플랫폼(이하 NBP)는 매체 제휴 확대 및 중소인터넷기업과의 상생을 목적으로 나스미디어 등 온라인 광고업체들과 함께 ‘얼라이언스 인터넷’을 설립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쪽에서는 NHN이 오버추어의 네트워크를 빠르게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였지만 상반기 오버추어가 주요 파트너사들과 재계약에 성공하는 등 결과적으로 그 영향이 미미하다,
 
이정민 얼라이언스인터넷 대표는 “수많은 매체들로부터 제휴 제안을 받았지만 NBP측에선 이들을 엄격하게 검수하고 있는데 질낮은 콘텐츠를 가진 사이트들과 제휴를 맺으면 광고품질이 하락해 광고주들로부터 외면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음란성 광고로 가득 찬 일부 언론사 사이트의 경우 한동안 제휴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상반기 네이버 통합검색 점유율이 안정적으로 70%대를 계속 유지하자 제휴 매체가 늘어나봤자 수익적인 측면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점도 있다.
 
실제 전체 순위 10권내외의 비(非)포털 대형 사이트들이라 하더라도 검색광고 수익으로는 매년 몇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반면 네이버는 검색광고로 매일 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일으키는 상태다.
 
따라서 얼라이언스인터넷은 올해까지 목표 제휴 매체를 30개정도로만 잡고 있다.
 
올해말까지 어느 정도 검수과정이 끝나고 업계 판도가 바뀌면 200개 이상으로 제휴 매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다음(035720)SK컴즈(066270)가 독자적으로 광고영업에 나서는 시점, 즉 오버추어 네트워크에 균열이 보일 때 매체 제휴가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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