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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의장, 한미FTA 여야 대치 중재나서
박"합의처리"요구, 황"의총수습"걱정, 김"서면필요"여전
2011-11-17 17:56:01 2011-11-17 17:57:15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 간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박희태 국회의장이 17일 중재에 나섰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한나라당 황우여·민주당 김진표 양당 원내대표와 함께 면담을 갖고 "여야가 한미FTA 비준안을 합의처리 해줄 것"을 거듭 요구했다.
 
그는 "나름대로 어렵게 대통령도 국회에 오시게 하고, 또 파격적인 제안도 해서 비준안 처리 문제를 결말지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하지만 (민주당 측이)수용이 안 된다고 하니 허탈해서 뭘 어떻게 더 해야 할 지 정말 모르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황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 의총결과가)여의치 않아 당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기 위해 오늘 의원총회를 소집했다"며 "그러나 의총 분위기가 무거워 어떻게 수습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협정의 시행과 관련된 제도 수정 등은 미 행정부가 독자적으로 논의할 수 있지만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폐기 여부에 관한 협상을 하려면 의회와 협의 절차를 거쳐야한다"며 "우리 통성교섭본부장이 양국 간에 그 부분의 합의를 받아오면 그것으로 문제는 일단락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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