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강남과 강북 다르네
강남 수입품, 강북 굴비
2012-01-15 13:18:18 2012-01-15 13:26:57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선호하는 설 선물도 서울 강남지역과 강남 지역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설 선물 행사 실적을 살펴본 결과 서울의 강북 지역에서는 정통 설 기프트가, 강남 지역에서는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선물이 강세를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중 서울 강북 지역을 대표하는 본점에서는 정통 명절 기프트인 한우, 굴비, 과일, 건강식품, 전통장 순으로 많은 판매가 이루어졌다.
 
강남 지역을 대표하는 강남점에서는 한우, 글로서리(공산 식료품), 과일, 건강식품, 와인 순으로 나타났다.
 
설 선물 매출 1위 품목은 강북, 강남 지역 공히 올해 선 선물 대세인 한우가 차지했다.
 
한우의 경우 본점에서는 명품 목장 한우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다. 1++등급의 불갈비, 등심로스, 꽃등심살, 채끝 등으로 구성돼 명품 목장 한우는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 4곳의 신세계 목장에서 자란 청정 한우 세트다.
 
강남점에서는 최근 식지 않은 웰빙 트렌드가 먹거리로 이어져 유기농 타이틀이 붙은 지리산 산청 유기농 한우가 인기 몰이를 했다.
 
지리산 청정 계곡수와 친환경 농장에서 유기농 전용 사료로 키운 유기농 한우로 일체의 성장촉진제, 항생제를 먹이지 않고 건강하게 키운 세트 친환경 한우 제품이다.
 
2위부터는 설 선물 판매 매출에서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강북에서는 굴비가 한우에 이어서 2위를 차지한 반면 강남에서는 지난 해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식료품 딘앤델루카에 힘입어 글로서리(가공 식료품)가 2위를 차지했다.
 
'딘앤델루카'는 솔트, 오일, 초콜릿, 캔디 등 베스트 상품으로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참치와 햄 통조림 등으로 대변되던 기존의 가공식료품과는 다른 구성으로 인기를 모았다.
 
3위는 과일이 차지했지만 강남에는 웰빙 열풍을 타고 친환경 상품이 각광을 받았다.
 
친환경 우수농가에서 목초액 등 천연 발효액으로 병해충을 방제하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혼합과일로 최우수 제품들로만 엄선한 세트 상품이 3위였다.
 
4위를 기록한 건강식품 선물에서도 강북과 강남은 차이를 나타냈다.
 
강북에서는 전통 건강 식품인 정관장 홍삼정이 최고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반면 강남에서는 식물성 오메가, 프리미엄 로얄젤리, 비타민 등이 강남 고객들로부터 홍삼 이상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5위 제품은 강북은 종가 장인들의 전통장 선물 세트가 차지했지만 강남에서는 중저가의 와인이 인기를 누렸다.
 
지난 해 이탈리아 지역에서 최고의 와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피치니 끼안띠 와인 세트는 100년 이상된 전통과 노하우로 만든 이태리 대표 와인이다.
 
강북에서 판매 순위 5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3대 종가 장세트는 충북 보은의 특산품 대추와 태양초 고춧가루로 만든 김정옥 종부의 고추장, 유기농 콩과 6월에 생산된 천일염으로 빚어 전통방식으로 숙성시킨 최명희 종부의 된장, 중간 크기 콩만을 선별하고 담양의 천일염을 대나무에 2번 구운 죽염을 사용한 기순도 종부의 간장으로 구성됐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 담당 상무는 "이번 설 선물 트렌드 분석을 통해 정통성과 최신 트렌드의 선물 수요가 공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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