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에 코스피 강보합..1957p(마감)
2012-01-26 16:50:02 2012-01-26 17:56:41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5포인트(0.25%) 오른 1957.1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소한 2014년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데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초반 196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상승폭을 줄였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05억원, 157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홀로 448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96계약, 212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이 홀로 1703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1442억원 매수세가 이어졌고, 차익거래에서 2551억원 매수세를 보이며 총 3994억원의 강한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이·목재(1.69%)를 비롯해 유통업(1.30%), 서비스업(1.20%), 비금송광물(1.06%), 기계(0.96%), 화학(0.8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1.03%), 건설업(-0.26%), 은행(-0.11%), 전기·전자(-0.06%), 제조업(-0.06%), 운수창고(-0.02%)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는 국제유가 상승 기대감에 정유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S-Oil(010950)SK이노베이션(096770)이 각각 2.95%, 2.38%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실적 호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2%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일명 '문재인 테마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조광페인트(004910)는 대표이사가 문재인 이사장과 함께 경남고 출신 경제인 모임인 '덕경회' 회원이라는 이유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3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바른손(018700)이 8.63%, 유성티엔에스(024800)가 2.17% 상승했다.
 
이밖에도 자회사의 실적증가와 지분가치 호평에 동국실업(00162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4.98포인트(0.97%) 오른 516.45에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91억원, 65억원어치 내다팔았지만 외국인이 17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건설(-0.13%)과 섬유·의류(-0.12%)가 하락한 가운데 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락·문화(3.55%)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이어 정보기기(1.85%), 제약(1.78%), 인터넷(1.77%), 의료·정밀기기(1.46%), 종이·목재(1.38%)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정부의 녹색기술센터 설립 추진소식에 LED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반도체(046890)가 3.89% 올라섰다.
 
이어 메디포스트(078160) 2.28%, 셀트리온(068270) 1.72%, 다음(035720) 1.43%, SK브로드밴드(033630) 1.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올해 실적 부진 전망이 전해지며 4.38% 하락했다.
 
정치권에서 모바일투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인포뱅크(039290)필링크(064800)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가비아(079940) 9.13%,  이루온(065440) 4.05%, 나우콤(067160)  2.20%, SK컴즈(066270) 2.13%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밖에도 아이리버(060570)가 전자책 '스토리IK'가 매진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3.9원 내린 1122원에 마감했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과 지배적 리스크 완화로 주식시장 상승 요건이 강화됐다"며 "다만 상승 속도가 가팔랐던 만큼 단기적으로 소폭 조정 가능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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