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대표·이사회의장 가능성
오늘 의총서 이사선임.."결격 사유있다" 주장도
2012-02-13 14:28:19 2012-02-13 14:28:37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최태원 SK(003600) 회장이 하이닉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하이닉스(000660)는 13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태원 SK 회장,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박성욱 하이닉스 연구제조개발총괄 부사장을 재선임했다.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장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즉석에서 표결처리해 확정됐다.
 
경제개혁연대의 이지수 변호사는 "최 회장은 현재 형사재판에 기소돼 재판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당한 결격 사유를 가졌다"며 "선고 판결난 이후에 선임해도 늦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오철 사장은 "사법절차도 확정 전에는 무죄추정해야하고 미리 예단해서 경영활동 위축시킬 필요 없다"며 주주들에게 찬반 의사를 물었다.
 
이 결과 찬성 41.92%(2억8485만4387주), 반대 15.89%(1억1670만3942주)로 원안이 승인됐다.
 
사외이사에는 박영준 서울대 교수, 김대일 서울대 교수, 김두경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윤세리 율촌(법무법인) 변호사,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 등 5명이 신규 선임됐다.
 
한편 최 회장은 14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권 사장과 공동대표나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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