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금융당국이 최근 시장에 떠돌고 있는 악성루머를 차단하기 위해 고강도 대응책을 꺼내들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근거 없는 악성루머가 증권시장에 유포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악성루머 합동단속반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금융감독원 주도로 운영되던 단속반이 증권선물거래소(KRX), 증권업협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의회 등이 참여한 합동단속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합동단속반은 언론보도와 투자정보지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애널리스트조사분석 보고서 등으로 단속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와 관련 있는 악성루머에 대해서는 집중조사를 벌여 주가와 관련된 불공정 행위를 차단할 계획이다.
이같은 사례가 적발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되는 등 강력 조치가 뒤따른다.
특히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보고서 역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제재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마련된다.
합동단속반은 '악성루머 신고센터'를 설치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강력한 단속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말까지 합동단속반과 신고센터를 운영해 루머 유포와 불공정행위를 집중 조사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연장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