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온라인·대면' 2단계 서민금융컨설팅 실시
온라인상담 이후 대면상담 실시.."보다 구체적인 상담 가능할 것"
연말까지 설계 마친 뒤 내년 중으로 시행 예정
2012-12-07 14:05:16 2012-12-07 14:07: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서민들을 대상으로 2단계 금융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7일 금융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저소득층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민금융 컨설팅 서비스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추진중인 서민금융 컨설팅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인터넷 등을 통해 개인의 금융상황을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현 상황을 진단하고 알맞은 처방을 내려주는 '온라인 개인금융진단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자세한 상담을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소득이나 자산규모, 대출내역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넘겨받아 구체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맞춤형 무료 금융자문 서비스(서민금융 멘토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온라인 상담만으로는 구체적인 상담이 힘들어 실효성이 부족할 것"이라며 "다음 단계에서 전화나 대면, 인터넷 등으로 온라인 상담내용과 추가로 제출한 금융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상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담인력은 금융회사 퇴직자를 대상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규모는 1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올 연말까지 서민금융컨설팅서비스 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에 프로그램 설계 및 상담인력 교육 등을 마치는대로 서비스를 시범시행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프로그램 설계와 상담자 교육 등 사전 준비단계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예산 등의 문제로 상담인력을 충분히 선발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나 추후에 진행상황을 보고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예산 문제로 취소될 위기에 놓였으나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서민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예산안을 심의중"이라며 "예산이나 인력 부분과 관련해 고려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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