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 부의장, 버냉키 후임 '유력'
2013-04-26 14:57:46 2013-04-26 15:00:1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옐렌 부의장이 강조해오던 노동시장 회복이 연준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데다 버냉키 의장 또한 그녀의 의견에 큰 공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넷 옐런 부의장 <출처=FRB>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자리를 이어 100년 만에 첫 의장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연준이 옐렌 부의장의 주장을 십분 반영해 정책의 무게중심을 고용시장 개선으로 옮겨 왔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지난 1·2차 양적완화(QE)에서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오다 지난해 10월에 시작한 3차 QE에서는 실업률을 낮추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외신은 연준이 옐런 부의장의 주도 아래 3차 QE에서 저금리 기조 유지 기한과 실업률 목표치를 연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렌은 지난 2004년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시절에 남편과 함께 장기 실업으로 생기는 비용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적도 있다.
 
버냉키 의장의 언행도 옐런의 연준 의장 내정설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해 12월 버냉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노동시장은 인적자원과 경제적 잠재력이 엄청나게 낭비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라고 말하며 노동시장 개선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더불어 최근 버냉키가 지난 2006년 연준 의장이 된 이후 처음으로 오는 8월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점도 옐런의 의장직 취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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