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美 원유 공급증가 전망 '하락'..금도 약세
2013-05-08 08:35:01 2013-05-08 08:37:5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하락했다. 금값 역시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진 탓에 내림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0.6% 하락한 배럴당 95.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는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1.01% 내린 배럴당 104.40달러에 거래됐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공급은 전주 보다 2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치정보청(EIA)의 미국 원유 공급과 수요 동향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적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이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서부텍사스 원유와 브렌트유의 올해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유가 하락을 자극했다.
 
마이클 린치 스트레이트직 에너지&이코노믹 리서치 대표는 "공급량은 많은데 수요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유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반감된 것이다.
 
6월 인도분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 대비 1.3% 하락한 온스당 1448.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 인도분 구리가격도 전일 대비 0.6% 하락한 파운드당 3.292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담 클로펜타인 아처 파이낸셜 서비스 선임 마켓 전략가는 "유럽 등지의 회복은 금 가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이날에는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자금이 몰렸다"고 말했다.
 
반면 주요 곡물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0.9% 상승한 부셸당 6.4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 인도분 밀 가격도 0.5% 올라간 부셸당 7.06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7월 인도분 대두 선물과 밀 선물은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상승폭을 늘렸다.
 
마이크 주졸로 글로벌 커모디티 애널리틱스 곡물분석가는 "밀 수확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두도 생산량도 수확 시가가 뒤로 미뤄져 평상시보다 늦게 수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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