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슨, 매출 증가 예감..음성인식 기술 덕분
2013-05-24 15:44:17 2013-05-24 15:54:0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의 믹스드시그널 반도체 전문업체 울프슨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음성 인식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울프슨이 스마트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의 전자기기에 음성인식 장치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이키 히키 울프슨 최고경영자(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음성 인식 기술은 더 이상 공상과학 소설에나 등장하는 허구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음성 인식 기술의 선구자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점점 음성인식 기술에 익숙해질 것이며 어디서나 이 기술을 사용하길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울프슨의 자신감은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계약을 성사시킨 데서 비롯됐다.
 
지난달 울프슨은 세계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지난 1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1.7%를 점유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애플은 17.3%다.
 
또 울프슨은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과 개인용 PC 제조업체 레노버 그룹과도 오디오 칩 납품 계약을 맺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거래처 확대 효과에 힘입어 울프슨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4년 전 울프슨은 "혁신이 아니면 죽음 뿐이다"라는 구호로 기술개발에 전념해 왔다.
 
지난 2009년 세계경제 위기가 한창일 때 애플과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재정상에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마이키 히키 울프슨 CEO는 "애플이 우리를 걷어차고 신용이 경색되면서 죽기 아니면 살기로 노력해 왔다"며 "누구도 우리 물건을 사려고 하지 않았기에 혁신이 필요했다"고 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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