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출발)엔화 강세에 1만4000엔선 붕괴
2013-05-30 09:37:46 2013-05-30 09:40:3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0일 일본 증시는 가파른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259.73엔(1.81%) 하락한 1만4066.7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닛케이 지수는 낙폭을 점차 확대해 1만4000엔 아래로 내려 앉았으며, 장 중 3%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오전 9시27분 현재 2.77% 떨어진 1만3929.27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은 엔화 가치의 상승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져 엔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섰다.
 
오전 9시27분 현재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0.19% 하락한 100.86을 기록 중이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종전의 3.4%에서 3.1%로, 내년의 성장률을 4.2%에서 4.0%로 낮춰 제시했다.
 
한편 OECD는 일본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1.6%와 1.4%로 전망했다. 종전의 0.7%와 0.8%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장 초반 시가 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쓰비시토지(-4.06%), 스미토모부동산(-3.16%), 미쓰이붑동산(-3.12%) 등 부동산주가 크게 내리고 있다.
 
혼다자동차(-3.37%), 닛산자동차(-2.47%) 등 자동차주와 닌텐도(-2.90%), 샤프(-3.46%) 등 기술주도 약세다.
 
고베제강소(-3.92%), 신일본제철(-2.18%) 등 철강주와 노무라홀딩스(-2.85%), 미즈호파이낸셜그룹(-1.49%) 등 금융주 역시 부진하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통신기업인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와 관련 국가보안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1.50%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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