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펀드매니저, 신흥국 투자비중 12년來 '최저'"
2013-07-17 15:04:29 2013-07-17 15:07:36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펀드매니저들의 신흥국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12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와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를 꺼리게 하는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펀드매니저 23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는 내년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 등 신흥국 시장에 대한 전망은 더욱 악화됐다. 응답자의 65%가 중국 경제 둔화를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중국 경제를 낙관한다고 답한 비중이 67%였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또 절반 이상은 중국의 경착륙과 함께 상품가격의 조정이 또 다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 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18%에 그쳐 2001년 11월 이후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5개월 전 조사에서는 43%가 신흥국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향후 1년 안에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답한 비중도 26%에 달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증시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29%가 미국에 대한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으며 일본도 17%에서 27%로 확대됐다.
 
달러 강세에 대한 전망도 우세했다. 향후 12개월 이내에 달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전체의 83%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1년 4월 관련 조사를 실시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마이클 하넷 BoA 메릴린치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신흥시장 위험과 미국 달러 강세가 가장 큰 부담 요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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