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결승 앞둔 '슈스케5', '박대박' 박재정 vs. 박시환
2013-11-15 17:28:46 2013-11-15 17:32:18
◇박재정-박시환 (사진제공=M.net)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약 4개월간의 대장정을 이어온 M.net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가 15일 대망의 결승전만 남겨두고 있다.
 
비록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에 비해 인기와 관심, 이슈면에서 뒤쳐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이른바 '쌍박'으로 불리는 박시환과 박재정의 맞대결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날 오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슈스케5' 결승 무대에서는 박재정과 박시환이 5억원의 상금과 '슈스케5' 우승자 타이틀을 두고 맞붙는다.
 
치열한 예선무대를 거쳐 결승까지 오른 두 사람인 만큼 실력과 그간의 커리어, 팬층, 당일 컨디션 등 다양한 변수로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박재정,  앞선 실력
 
뭇 여심을 사로잡을만한 곱상한 외모에 중저음 보이스, 나이에 비해 성숙한 보컬 등의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박재정은 일찌감치 결승 무대의 주인공으로 손꼽혔다.
 
특히 '긍정 에너지'라는 이미지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에서 온 10대 청년이라는 수식어는 그를 더욱 특별한 존재로 만들었다.
 
더불어 실력도 갖췄다. 매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온 그는 독설가 이하늘로부터도 "윤종신의 은퇴시기를 앞당길 인물"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지난주 생방송에서도 평균점수 89.9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심사위원 3인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며 안정감 있는 무대를 반복해온 박재정은 다양한 장르 소화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투표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박시환, 무서운 팬덤
 
박시환은 제2의 허각으로 불리고 있다. 정비사라는 직업과 함께 불우한 가정형편과 5번의 도전 등이 '슈스케2'의 허각과 겹친다는 것이다.
 
앞서 임순영과 라이벌 매치에서 탈락위기에 처했지만 처음 도입된 '국민의 선택'으로 극적으로 부활한 인물이기도 하다. 더욱이 심사위원 이승철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인상은 박시환의 팬덤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
 
지난주 방송분에서도 심사위원 점수에서는 가장 뒤쳐졌지만, 팬덤의 투표로 인해 송희진을 탈락시키고 결승무대까지 올라왔다. 오후 5시 30분 현재 인터넷투표에서도 박시환은 7만3000표로 박재정(4만9000표)을 약 2만4000표 앞서 있다.
 
이는 박재정을 높이 평가하는 심사위원진과 박시환 팬들과의 싸움이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유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박재정에게 분명 미치지 못하지만, 귀를 자극하는 하이톤과 고음은 분명한 강점이다. 독설을 마다하지 않는 이승철도 "분명 송곳 같은 무기가 있다"는 호평을 준 바 있다.
 
한편 이날 박재정은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자율선곡으로 정했고, 박시환은 동방신기의 '주문-미로틱'(MIROTIC)을 선보인다. 우승곡 미션은 신사동호랭이와 황세준이 각각 맞춤곡을 선물했다.
 
'슈스케5' 우승자의 자리는은 누가 차지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잠실 실내 체육관으로 쏠리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