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LIG에이디피, OLED로 성장동력 확보
2013-12-02 14:40:29 2013-12-02 14:44:29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제부 임효정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제가 다녀온 기업은 LIG에이디피(079950)입니다. TV, 휴대폰의 디스플레이를 제조할 때 필요한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인데요. 2001년에 설립됐고, 2005년에 코스닥에 상장됐습니다. 현재 LCD장비와 OLED장비를 주력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 고객사는 국내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중국과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인데요. 디스플레이 장비산업은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패널 제조사의 투자시기에 따라 수주와 매출실적 변동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앵커 : LIG에이디피 역시 주 고객사의 상황에 따라 수주와 실적 등이 많이 달라지겠네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주력 고객인 LG디스플레이가 OLED TV를 겨냥한 대형 OLED패널 개발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 약 7000억규모의 생산시설투자를 결정했습니다. LIG에이디피로써는 긍정적인 영향인 셈입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 공장에 8세대 OLED TV 신규라인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OLED TV의 수요예측치에 기반해 LG디스플레이가 2~3년 내 양산가능한 패널생산 확보를 위해서는 약 2개라인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데요. LIG에이디피 입장에선 약 6000억원의 장비진입규모가 열리게 됩니다. LG디스플레이에서 LIG에이디피에 대한 점유율이 25%임을 감안하면 약 1500억원의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중국과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에도 장비를 납품한다고 했는데, 그쪽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 중국정부는 자국산 LCD TV용 패널의 국산화율을 현재 30%에서 15년 까지 약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패널업체들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15년 까지 7,8,9세대 라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 중에 하나인 BOE는 현재 베이징, 청두, 허페이에 4개의 LCD라인을 가동 중이고, 추가로 4개 생산라인 설립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중소형 패널업체들도 공장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것도 LIG에이디피로써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앵커 : LIG에이디피가 주력하고 있는 LCD장비나 OLED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LIG에이디피의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 올 상반기 LCD장비에 약 140억원의 매출과 OLED장비에 약 5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총 6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200억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상반기 상당히 급증한 매출추이를 볼 수있는데요.
이는 LG디스플레이의 OLED장비 발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난 데 따른 것이구요. 앞으로 이러한 수주추이는 지속돼 올해는 약 매출액 1500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올 상반기 기준으로 OLED장비가 80%까지 확대됐는데요. 이처럼 수익성 높은 OLED 매출비중의 성장하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요. 경영전략팀에 이기웅 팀장을 통해 이야기 들어보시죠.
 
앵커 : 지난해에는 매출액 200억원이라는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요. 장비산업이 주 고객사의 투자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불확실성도 클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 그렇습니다. 장비업체 특성상 향후 실적은 철저하게 전방업체의 투자시기에 따라 결정됩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OLED투자 지연으로 장비발주가 늦어진다면 그만큼 수주와 매출도 늦어질 수 밖에 없게됩니다.
 
중국 LCD공장의 공격적인 투자도 불확실성이 존재하는데요. 글로벌 TV수요의 부진과 TV패널가격의 하락으로 LCD업체들의 수익성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방업체의 업황회복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LCD나 OLED의 증설 및 신규투자도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LIG에이디피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특허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드라이에처 장비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검사기, 최근에 OLED 열가합 합착기 개발하면서 다양하게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OLED 디스플레이 TV의 시장확대 초기단계로서 추가적인 장비의 개발과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투자전략을 짚어보도록 하죠
 
기자 : 현재 LIG에이디피의 주가는 2014년 실적대비 주가수익율인 PER 6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타업체들의 평균 PER인 8배에 못미치는 저평가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수주급증하고 내년 본격적 성장기 진입하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토마토투자자문은 LIG에이디피의 목표주가를 5500원을 제시했구요. 상승여력은 23%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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