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 "법집행에 물리력 방해, 방치하면 법치 흔들려"
"국가와 검찰 모두 비상상태..신속히 현안파악하고 업무에 임하라"
2013-12-24 15:56:15 2013-12-24 16:00:14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진태 검찰총장(사진)이 검사장급 고위 검찰간부 승진 인사후 이들과의 첫 대면에서 “국가와 검찰 모두 비상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신속히 현안을 파악하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장은 24일 열린 주례 간부회의에서 “국가적으로 그리고 검찰로서도 (지금은) 사실상 비상상황임을 깊이 인식해 부임하는 대로 신속히 현안을 파악하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총장은 “철도노조의 불법파업이 역대 최장기간을 넘어서면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국가경제의 손실도 가중되고 있다”면서 “지난 주말에는 노조간부들에 대한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불법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업무를 추진할 때 이를 방치하면 법치주의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라”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또 현 상황이 위기상황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 같은 점을 명심하고 연말을 보내고 내부단결을 강조하되 각종 행사는 가급적 간소히 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장은 이와 함께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검찰을 이끄는 간부로서 리더십을 확립하고 조직의 기강을 바로 세워주기 바란다”면서 지휘감독자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이어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검찰이 심기일전 하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강력하고도 속도감 있게 개혁 추진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간부회의에는 이번에 고검장 및 검사장으로 승진한 검찰간부들과 대검찰청 부장(검사장)으로 전보된 간부 전원이 참석해 지난주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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