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올해 경영환경은 위기 그 자체다. 질풍경초(疾風勁草)의 자세로 위기를 넘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이 올해 경영방침으로 질풍경초를 제시했다. '질풍경초'는 모진 바람에도 부러지지 않는 굳센 풀이라는 뜻이다.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박 부회장은 새해 첫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7일 나주와 여수공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박 부회장은 나주와 여수공장에 도착해 아크릴, 고기능플라스틱(ABS), PVC(폴리염화비닐) 등 총 50여개에 이르는 현장 부서를 직접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부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은 위기 그 자체이며 장기화, 상시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임직원 모두가 질풍경초의 자세로 한마음이 되어 위기를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진정한 일등은 어려울 때 진가를 발휘하는 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남다른 고객가치를 실현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글로벌 일등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본에 충실한 것이 위기극복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기준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LG화학(051910)은 올해 초 안전환경 관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여수, 대산, 오창공장 등 사업본부 산하로 흩어져 있던 주요 공장들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이관하고, 본사 안전환경담당을 임원 조직으로 격상시키는 등 관련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박 부회장은 "경영환경이 어렵다 보면 편법에 대한 유혹이 많아지는데 이는 엄청난 손실로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며 "모든 사업활동에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하고, 더불어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호흡하는 책임감 있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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