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차, 상반기 모멘텀 회복한다"
2014-01-24 08:40:36 2014-01-24 08:47:23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4일 증권가에서는 현대차(005380)에 대해 상반기 모멘텀이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이 기대된다는 긍정적 의견을 냈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한 2조304억원을 기록했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전년 대비 모두 정체하고 기존의 전통적인 4분기 매출 호조를 전제로 했던 기대 수준에 못 미쳤다"며 "공장출고 대비 도소매 판매 부진에 따라 기본적으로 연결 매출액이 기대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신차효과로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영업실적 개선은 하반기에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박영호 연구원은 "제품믹스와 수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쏘나타 후속 국내판매와 신형 제네시스 미국판매기 2분기 중 이뤄진다"며 "2분기가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보통주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5배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여주고 있다"며 "터키·중국공장 증설물량의 본격적인 반영과 LF소나타의 글로벌 출시 등 공급 측면에서의 긍정적 변화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글로벌 출하·판매는 각각 6.2%·6.6% 증가한 502만대·493만대를 기록하면서 회사 측의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원가율 상승에 따라 매출총이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향후에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김연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컨센서스에 대한 하향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주가에 반영되기는 당분간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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