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코스피 20일선 지지력 약화..중소형주 주목
2014-02-21 08:10:37 2014-02-21 08:14:46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코스피가 1930선까지 내려앉으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 중이다. 수급과 거래량 등 지수를 뒷받침할 만한 여력이 부족한 시점에서 당분간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증권가는 코스피 단기 추세선인 20일선의 지지력이 약화된 가운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중소형주 중 배당주와 저평가 종목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오는 22~24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어떤 정책적 공조가 나올 지 여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제조업 지수와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증권-안갯 속 증시의 나침반, 실적과 수급
 
국내 증시는 두 가지 장애물을 통과하지 못하고, 좁은 지수 밴드에 묶여 있다. 연초 이후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3조3000억원을 순매도했고, 거래대금은 유례없이 단기간의 하락을 보였다. 미국의 테이퍼링이 시작되면서 신흥국 연쇄 위기 가능성이 불거지는 와중에 외국인 매도가 이어진 것이라곤 하지만 국내 증시의 소외 현상은 지겨울만큼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잡는 일은 매우 어렵다. 주식 투자의 핵심 요소인 기업 실적과 개별 종목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수급을 파악해 유망 기업을 가려봤다.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서울반도체(046890), 현대모비스(012330), 엔씨소프트(036570), 호텔신라(008770)가 해당 종목이다.
 
◇우리투자증권-주요국 정책 공조에 거는 기대
 
외국인 매도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1930선까지 떨어지며 단기 추세선인 20일선의 지지력이 위협받고 있다. 연준의 베이지북과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출구전략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2월 HSBC 제조업 PMI는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시장의 예상치보다도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도 최근 발표된 뉴욕 제조업지수와 주택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한 기록을 내며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다만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를 보면,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를 보는 시각에 미세한 변화가 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과 이머징 시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글로벌 증시의 조정은 높아진 기대치와 현실 간의 간극을 좁혀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희소성에 기반한 스토리 투자
 
테이퍼링으로 촉발된 이머징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코스피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형주와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대비 유가증권시장 소형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10% 가까운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단기 과열 해소는 일정 부분 불가피해보이지만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로는 우선 유가증권시장 소형주와 코스닥 지수의 기술적 흐름이 상당히 안정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추세 반전을 이룬 것으로 판단되며 조정이 있더라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가시성이 높은 성장주와 지난해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군, 지주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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