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유럽서 특허출원 2년 연속 1위..애플의 10배
2014-03-07 15:33:53 2014-03-07 15:37:49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유럽 지역에서 2년 연속 특허출원 건수 1위를 차지했다.
 
(사진=로이터통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 2800건을 웃도는 특허를 출원해 경쟁사 애플의 특허 출원 건수보다 10배 이상 앞섰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경쟁사 애플은 특허출원 건수에서 66위를 기록해 전년도의 50위에서 16계단 하락했다.
 
특히 컴퓨터 기술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5배 이상 많은 638건의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12년 사이 이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 건수는 애플의 2배에 달한다.
 
또한 삼성전자의 특허 출원 가운데 약 9%는 애플이 전혀 활동하지 않은 분야에 관련한 것이었다고 FT는 설명했다. 
 
FT는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전이 치열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특허 1위 차지에 더 의미가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애플은 전 세계에서 1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특허 법정싸움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미국 법원은 두 회사간 특허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에 10억50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런던의 한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는 이와 관련 "삼성전자가 특허권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특허 출원에 노력을 쏟아붓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FT는 미국보다 유럽내 특허 심사가 더욱 까다롭다는 점 역시 지적했다.
 
플로리안 무엘러 특허 전략가는 "미국에서는 별것 아닌 기술에도 특허를 주는 반면 유럽에서는 혁신이 있는 기술에만 특허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리의 특허 출원은 끊임없는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R&D)을 게을리하지 않은 덕"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산업 발전에 공헌과 소비자에게 최대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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