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통위 대한 증권사 엇갈린 반응
2014-06-14 12:00:00 2014-06-14 12:00:00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6월 금통위 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두고 증권사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12일 금통위는 경기 상하방 리스크에 대한 중립적 판단으로 한은 기준금리를 2.5%로 13개월째 동결시켰다.
 
이에 증권사들은 기준금리 변화 방향성을 동결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과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의견 등으로 다소 엇갈렸다.
 
신얼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14일 "6월 금통위의 기본적 입장 확인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경기, 환율 등의 경제지표에 근거해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의 근거로 물가안정을 꼽으며 "올 4분기에서야 소비자물가가 통화당국의 목표에 근접할 것이기 때문에 조정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기준 금리 수준이 경기회복세를 돕는 수준이라고 발언함으로써 추가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후 브리핑에서 "지금의 금리수준은 여러 지표 등으로 봤을 때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나왔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7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경기 전망이 하향 조절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에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3분기 중에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 총재의 발언을 근거로 주장을 확장시켰다.
 
박 연구원은 "원화강세는 경기와 물가에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발언과 환율을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발언 등은 한은 내부적으로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는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금통위를 보자는 신중론도 나왔다.
 
문홍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이 총재가 명확한 답변을 주지는 않았지만 시장 기대는 어느 정도 충족시킨 것으로 판단된다"며 "7월 금통위에서 내놓을 수정경제 전망이 중요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7월 금통위는 다음달 10일 목요일에 열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열린 6월 금톹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키로 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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