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후보자, 논문표절 의혹 추궁에 "당시 관행"
2014-07-09 11:53:56 2014-07-09 11:58:2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9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한 송곳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김 후보자의 각종 논문 표절과 주식 거래 의혹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김 후보자는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논문표절 의혹을 집중 추궁하자 "당시 학계의 관행과 분위기였다"고 해명했다.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사교육업체인 아이넷스쿨 주식을 보유해 공직자로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투자활동일 뿐"이라고 대답했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언론의 각종 의혹에 대해 왜 해명하지 않았냐는 서용교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의혹이 더 커질까봐 인사청문회 당일에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의원이 "여러 의혹에도 사퇴할 의향이 아직도 없느냐?"는 질문에는 "사퇴할 의향 없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여당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 "30초만 숨쉴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청문회는 김 후보자의 자료제출 미흡으로 청문회가 시작된지 50여분이 지난 후에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인사청문회를 여러번 해봤지만 이번처럼 자료 제출이 미비하고 불성실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신상털기 보다 묵언수행을 하는 것 같다"고 김 후보자를 비판했다.
 
◇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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