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땅콩회항' 조사관 검찰에 수사 의뢰
해당 조사관, 여모 상무와 수십회 통화·문자 정황
2014-12-23 19:17:01 2014-12-23 19:17:08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대한항공(003490) 봐주기' 논란을 일으킨 국토교통부가 조사관 1명을 검찰에 23일 수사 의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별 감사반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조사 중에 김모 조사관이 여모 대한항공 상무와 수십회 통화하고, 특별감사가 시작되자 일부 문자메시지 등을 삭제해 해당 조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말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전날 "특별 자체감사로 조사관과 대한항공 간 유착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유착이 있었다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국토부는 박창진 사무장을 조사할 때 여모 상무와 19분간 함께 조사를 진행했던 점과 폭행여부를 확인하지 못하는 등 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17일부터 자체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대한항공 본사.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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