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레일, 연봉제 전격 도입
본사 행정직 5천명 대상..전직원 확대 협상중
2009-04-24 18:27:00 2009-04-24 19:34:35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최근 공공기관 최대 규모의 감원을 확정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연봉제를 전격 도입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24일 "우선 본사·행정직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본사·행정직은 전체 노동조합원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코레일에서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봉제는 이번이 처음.
 
그동안 코레일은 비노동조합원인 2급이상 간부급 직원들에 한해 연봉제를 실시해 왔다.
 
노조원의 90%(2만5000여명)를 차지하는 매표직원, 운전기관사 등의 현장직원들에 대해서는 연봉제 도입을 놓고 협상 중이다. 코레일은 지난 23일 총 5115명(총 정원의 5.9%)에 달하는 인원 감축안을 확정하는 등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거대 공기업으로 꼽히는 코레일의 전격적 연봉제 도입으로 정부가 유도하고 있는 공공기관 연봉제 도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도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봉제 도입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공 관계자는 "현재 노조원 3600명에 대한 연봉제 도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직원 감원보다는 십시일반 차원에서 연봉제 도입을 통해 임금을 낮추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며 "이런 차원에서 노조와 협상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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