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실은 2층 버스, 올해부터 수도권 도로 달릴까
시범운행보다 작은차량 "문제 없다"..올 상반기 9대 투입
2015-03-16 16:02:42 2015-03-16 16:02:52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경기권에서 2층버스가 고속도로를 누빌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시범운행 됐던 버스와 조금 달라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 질지 주목된다.
 
16일 지자체와 버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는 2층버스를 올해 상반기 중 9대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 수요조사가 이뤄지며 총 9대 중 6대는 김포시에, 3대는 남양주시에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대중교통편이 다른 지역보다 적은 만큼 추가 교통편이 시급한 곳이다.
 
경기도는 지난 2일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을 통해 2층버스 입찰공고를 냈다. 제안서 제출마감은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다.
 
이런 가운데 시범운행 버스보다 높이 0.15m 낮은 버스가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개월간 시범운행한 영국의 '엔비로 500'은 높이가 4.15m, 폭 2.55m인 만큼 더 넓었으며, 1~2층을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은 1개였다.
 
하지만 실제 투입될 2층버스는 이보다 작다. 현행법상 운행 차량은 최고 높이 4m, 폭 2.5m를 충족해야 운행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입찰기준에 따르면 2개의 계단이 마련돼야 한다. 
 
현재까지 스페인과 중국 업체가 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스페인 운비사의 79인승 '어비스 2.5 DD'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모든 입찰 기준을 만족 시키고 제작비용도 시범운행 당시 2층버스(7억원)보다 낮은 4억5000만원 수준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시범운행보다 낮아진 천정고에 대해) 일반버스와 달리 앉아서 이동하고 정차한 후 이동하다 보니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후 차종이 결정되는 대로 이런 점들을 포함해 도민, 언론 등에 충분히 설명하고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층버스 총 9대가 이르면 올해 초 도로를 누빌 예정이다. 사진은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시행 한 2층버스 시범운행 모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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