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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데뷔 7개월 만에 터졌다
2015-03-18 14:02:23 2015-03-18 14:02:25
◇걸그룹 레드벨벳.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5인조 신인 걸그룹 레드벨벳이 가요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레드벨벳은 지난 17일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지니, 벅스, 올레뮤직 등 주요 온라인 음악 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멜론 차트에선 10위로 순위권 내에 진입한 뒤 2위까지 '역주행'을 펼쳤다. 더블 타이틀곡 '오토매틱' 역시 각종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레드벨벳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태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팝 앨범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8개 지역의 K팝 앨범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신인 걸그룹이 해외 차트에서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두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에스엠(041510)의 신인 그룹으로 주목을 받은 레드벨벳은 지난해 8월 데뷔곡 '행복'을 발표한 이후 10월엔 '비 내추럴'로 활동을 펼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어 첫 미니앨범이 성공을 거두면서 데뷔 7개월 만에 가요계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이로써 레드벨벳은 오는 19일 데뷔 앨범을 발매하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씨엘씨, 데뷔를 앞두고 있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JYP Ent.(035900)의 신인 등 대형 기획사의 신인 걸그룹들 사이의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엑소(EXO)를 최고 인기 보이그룹의 위치에 올려놓은 에스엠이 걸그룹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아이돌 그룹 각각의 개성을 기존에 없던 느낌의 콘셉트로 담아내는 에스엠 특유의 기획력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에스엠 관계자는 "레드벨벳은 '레드'의 강렬한 이미지와 '벨벳'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합친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는 그룹"이라며 "기존에 표방했던 이와 같은 그룹 콘셉트에 맞게 서로 다른 느낌의 두 노래인 '아이스크림'과 '오토매틱'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레드벨벳의 특색을 좀 더 구체화하고 확고히 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려 했다"고 전했다.
 
레드벨벳은 이번 앨범 발매를 앞두고 기존 멤버인 슬기(21), 아이린(24), 웬디(21), 조이(19)에 새로운 멤버 예리(16)를 추가했다. 팬들을 놀라게 한 깜짝 소식이었지만, 이 역시 레드벨벳이 펼치고 있는 인기 행진의 한 가지 이유가 됐다는 지적이다. 막내 예리의 합류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온라인상에서의 이슈몰이를 통해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에스엠 측은 이에 대해 "새로운 멤버 추가를 통해 레드벨벳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고 멤버들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 했다"며 "이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레드벨벳은 18일 오후 9시부터 네이버뮤직을 통해 멤버들의 컴백 소감과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방송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 TV'를 선보인다. 이어 19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신곡 무대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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