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변회 "'자녀 취업 청탁 윤후덕 의원 윤리위에 회부해야"
2015-08-16 10:13:58 2015-08-16 10:13:58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가 자녀 취업 청탁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변회는 16일 "윤 의원의 취업 청탁은 국회의원이 품위를 손상하고 직권을 남용한 것으로서 국회의원윤리강령 및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한 행위"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서울변회에 따르면 윤 의원은 본인의 지역구 내에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대기업 대표이사에게 전화해 로스쿨을 갓 졸업한 딸의 취업을 부탁했다.
 
해당 대기업은 당초 4년 이상의 경력직 변호사 한 명을 채용할 예정이라는 공고를 냈으나 실제로는 경력이 없는 윤 의원의 딸을 포함해 두 명의 변호사를 채용했다.
 
서울변회는 "윤 의원 본인이 스스로 인정한 '부적절한 처신'을 넘는다"면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고위공직자 자녀의 채용 특혜 문제가 하루 이틀이 멀다 하고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변회는 또 "무엇보다 능력에 따라 평가받아야 할 변호사업계에서마저 집안의 배경이 취업을 좌우한다면 그 결과는 법률서비스의 질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비록 윤 의원이 뒤늦게 반성하고 사과했지만 다시는 이런 특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회법에 따라 윤 의원을 윤리특별위에 회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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