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보조금 상한선 조정' 영향력 미미-하나투자
2015-12-23 08:35:18 2015-12-23 08:58:08
하나금융투자는 23일 통신업종에 대해 보조금 상한선 조정에 따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6일 기획재정부가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통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성과를 내년 3월까지 종합 점검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며 "폰당 보조금 상한선이 기존 33만원에서 대폭 상향될 것이란 예측이 급부상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중 단통법이 수정될 것이란 견해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담당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단통법을 수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단통법 시행 후 고대했던 핸드폰 가격 하락이 이제야 나타나고 있고, 보조금 상한선을 폐지한다 해도 큰 폭의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조금 상한선을 폐지할 경우 과거 요금 과소비 패턴을 조장할 소지도 있다"며 "만약 상한선을 대폭 상향 조정한다 해도 단통법 아래 기기 변경·번호 이동 간 보조금 차별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통신사 마케팅 비용이 크게 변동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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