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소탄 시험 성공했다"
2016-01-06 12:32:46 2016-01-06 13:14:20
북한은 6일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4차 핵실험에 해당한다. 
 
북한은 이날 정오(남측 시간 12시30분) 조선민주주의공화국 정부성명을 통해 "6일 10시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우리의 지혜, 우리의 기술, 우리의 힘에 100% 의거한 이번 시험을 통하여 우리는 새롭게 개발된 시험용 수소탄의 기술적 제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완전히 확증하였으며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수소탄 시험은 미국을 위수로 하는 적대 세력들의 핵위협과 공갈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의 극악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근절되지 않는 한 우리의 핵개발 중단이나 핵포기는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정의로운 핵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핵 문제에 관해 언급하지 않아 당분간은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낳았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감행된 이번 실험은 동북아 정세에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북한은 과거와 달리 이번 실험 사실을 미국과 중국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북한 조선중앙TV가 6일 중계한 북한 정부성명은 수소탄 실험 성공을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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