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식전환형 코코본드 발행유인 미미"-NH투자
2016-03-14 10:19:42 2016-03-14 10:19:51
NH투자증권은 은행법 개정으로 주식전환형 코코본드 발행이 가능해졌지만 국내시장 내 비중이 커지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14일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코본드 발행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산업은행과 농협은행은 금융지주와 자회사가 모두 비상장이며 기업은행은 지분율 변동에 민감한 상황이라 은행이 주식전환형 코코본드를 발행할 유인이 크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행법 개정안의 지난 3일 국회 통과로 현재 상각형 중심으로 발행되는 코코본드는 주식전환형으로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비상장은행이 주식전환형으로 발행하는 경우 투자수요 확보를 위해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동시에 상장은행지주회사 주식으로 교환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단, 은행지주회사 전환형의 경우 은행지주회사가 비상장법인인 은행을 100% 완전 지배하는 경우에만 발행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희석될 수 있어서다.
 
임 연구원은 "다른 시중은행들 역시 올해부터 자본보전완충자본과 경기대응완충자본 규제 강화로 보통주 자본확충 부담이 늘어난 만큼 추가적으로 지분율 희석 부담을 높일 수 있는 주식전환형 코코본드 발행을 적극 추진하진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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