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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한, 사전 통보없이 황강댐 방류"
2016-07-06 10:07:37 2016-07-06 10:07:37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북한이 6일 오전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을 남측에 사전 통보없이 방류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황강댐 동향을 감시한 결과 북한이 오전 6시경부터 수문을 조금씩 개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통보문이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군은 “(황강댐 방류를) 수공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오전 10시 현재까지 정확한 방류량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우선 연천군과 군남홍수조절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 건설단에 황강댐 방류 사실을 알렸다.
 
연천군과 군남댐 상황실은 임진강 유역 15개 경보시설을 통해 대피 경보를 방송하고, 지역 주민과 관계 당국에 문자메시지 전송을 통해 황강댐 방류 사실을 통보했다.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횡산수위국 수위는 오전 4시50분 2.24m에서 오전 8시30분 현재 1.99m로 떨어졌다. 군부대와 연천군, 군남댐 상황실은 방류한 물이 아직 필승교에 도달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횡산수위국 수위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경기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에서 인근 주민이 방류되는 임진강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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