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우병우, 해명 같지 않은 해명 그만하라"
2016-07-18 18:57:51 2016-07-18 18:57:51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8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처가와 넥슨 코리아 간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해명 같지 않은 해명 그만하고 수사를 자청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 수석은 반박문을 통해 김정주와 일면식이 없다는 점, 중개수수료 10억 원을 지급했다는 점, 넥슨이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점 등을 들어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우 수석이 강조한 3가지 근거는 전혀 해명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1320억원대 부동산거래에 대해 거액 중개료를 지급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넥슨이 거둔 시세차익 또한 우 수석 관련 의혹을 해명하는데 하등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우 수석 처가는 해당 부동산 매각이 차일피일 미뤄질수록 가산세 부과 등 어려움에 처할 상황”이라며 “우 수석이 말한 상속세 1000억원에 대한 1년 가산세는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과적으로 진경준 검사장 비리의 핵심 원천인 넥슨이 자처해 우 수석 일가의 고충을 해결해준 상황”이라며 “당시 넥슨은 이미 판교에 최신식 사옥을 건립 중이었지만 재차 ‘서울 강남 신사옥 계획’을 밝힌 것 또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넥슨 코리아가 우병우 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1300억원대에 매입했고, 이 과정에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의 주선으로 거래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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