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1000억엔 규모 채권 발행 계획
M&A, 신규 사업 진출 등 목적
일본 마이너스금리 이후 회사채 발행 늘어
2016-08-07 03:22:41 2016-08-07 03:22:41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일본의 대표 전자업체 소니가 1000억엔(약 1조9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발행 시기는 9월로 알려졌다. 
 
소니가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건 지난 2013년 6월 1500억엔 규모의 채권 발행 이후 3년여만이다. 소니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모집한 자금을 인수합병(M&A)이나 인공지능 로봇 등의 신규 사업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의 소니 본사 건물 앞에 위치한 로고. 사진/AP
 
이번 채권 발행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5년~10년 만기 채권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 채권에 대한 수요에 따라 발행 규모가 최대 1500억엔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니는 내년 3월에 끝나는 2016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 가량 늘어난 3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17회계연도 영업이익은 5000억엔 이상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후 일본에서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1조엔 상당의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고려 중이며 파나소닉은 4000억엔 규모의 채권 발행 의사를 밝혔다. 채권을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하면 돈을 빌리면서 채권자에게 오히려 돈을 받을 수 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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