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 박용오 회장 사망 '급락'..두산株도 '움찔'
'형제의난' 후폭풍 우려
2009-11-04 10:28:18 2009-11-04 17:52:4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현 성지건설 회장)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지건설(005980)이 급락세다. 4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성지건설은 4.81%(230원) 떨어진 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연고점 9590원에 비해 반토막난 상황.
 
박 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에 따라 '형제의 난'이라는 후폭풍 우려로 두산그룹 관련주 역시 움찔하는 모습이다.
 
10시24분 현재 두산(000150)은 전날보다 400원(0.49%) 오른 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건설(011160)(0.81%)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1.75%)도 소폭 상승세다.
 
반면 우선주인 두산2우B(000157)삼화왕관(004450)은 각각 8.61%와 10.04% 급락세다.
 
재계에 따르면 박용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과 성지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며 "어떤 것도 현시점에서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전 회장이 심한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두산가의 차남인 고 박용오 회장은 동생인 박용성(3남), 박용만(5남) 회장과 상호 비리를 폭로하는 등 경영권 다툼을 벌인 바 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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