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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계 '바캉스 마케팅' 봇물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해수욕장 등 피서지 공략
2016-08-12 06:00:00 2016-08-12 06:00:00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국내 맥주업체들이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 하이트진로(000080), 오비맥주 등은 최근 피서지와 휴양지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을 찾아 다양한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롯데주류는 지난달 29일부터 열흘간 대표적인 국내 피서지 부산에서 '클라우드 비어가든'을 열었다. 
 
부산 야경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해운대 '더베이 101'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서 '클라우드' 브랜드 존을 설치해 내부는 물론 바다와 마천루가 보이는 테라스에서도 '클라우드' 생맥주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주류는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와 대명리조트에서도 '클라우드 비어가든'을 운영한다. 리조트를 찾은 피서객이 여유롭게 맥주를 음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며 알펜시아 리조트는 오는 14일까지, 대명 리조트는 20일까지 운영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지친 고객들에게 '클라우드'와 함께 유쾌하고 시원한 추억을 선사하게 위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도 지난달 14일, 서울 신촌에 해변을 연상시키는 대형 행사장을 만들고 하이트 모델인 송중기와 함께한 하이트 원샷 웨이브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대천 보령 머드축제에 참가해 축제 기간 동안 대규모 하이트 원샷 웨이브를 포함한 다양한 원샷 이벤트와 하이트 캔 모양의 머드몹신 타임 등의 프로그램으로 피서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비맥주는 피서지 위주의 프로모션 대신 화려한 공연으로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오는 20일 진행되는 대규모 EDM페스티벌 '카스 블루 프레이그라운드'는 세계적 뮤지션 티나셰의 첫 내한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며, 국내외 최정상급 EDM, 힙합 아티스트와 DJ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몬에서 판매중인 얼리버드 티켓은 전량 매진됐다. 
 
오비맥주는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후원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은 치킨과 맥주를 마시며 다양한 공연을 관람했으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게 체험형 놀이공간도 운영해 성황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격을 낮춘 수입 맥주의 공세가 커지자 국내 맥주업체들이 최대 성수기인 여름시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펴고 있다"며 "휴가시즌이 이어지는 이달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 더베이 101에서 운영된 클라우드 비어가든의 모습. (사진제공=롯데주류)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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