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 "민영화 성공하면 우리은행 종합금융사 개편해야"
"수익 다변화 위해 종합금융사 전환 반드시 필요해"
2016-08-22 19:55:44 2016-08-22 19:55:44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예금보험공사 지분 30%가 매각되면 우리은행(000030)을 종합금융지주사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우리은행
이광구 행장은 2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 후 기자에게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 30% 매각이 성공하면 수익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외형성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30%를 매각하게 되면 예보와 맺은 이행약정이 해제된다"며 "다양한 수익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우리은행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융사 인수 등을 통해) 반드시 종합금융지주사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융당국이 파악한 진성투자자 중 이 행장이 해외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 참여자도 여럿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유럽·미국·일본 등 올해 해외에서 진행한 IR 참여자 중에서 여러 투자자가 실제 지분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들 투자자들은 개선된 우리은행의 경영지표를 보고 투자한 것일 뿐"이라며 "나에 대한 신뢰 때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우리금융 계열사계열사 16곳 중 8곳을 매각하고 지난 2014년 우리금융을 해체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