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美 증시 사흘째 급락..다우 2%↓
2010-01-23 09:21:09 2010-01-23 11:12:09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16.9포인트(2.09%) 하락한 10172.98포인트를 기록하며 1만200선이 무너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전날보다 24.72포인트(2.21%) 떨어진 1091.76포인트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41포인트(2.67%) 떨어진 2205.29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은행규제 방안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은행 규제안이 도입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골드만삭스는 4.2%로 대형 은행주 가운데 최대 낙폭을 보였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는 각각 3.8%와 3.5% 떨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은행 내부에 헤지펀드나 사모펀드를 두고 투기적 사업에 나서는 것을 제한해 금융위기 재발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이 금융주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주가가 급락세를 지속하자 주가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지수는 이날 5.14포인트(23.08%) 상승한 27.41를 기록해 사흘간 56%나 급등했다.
 
이날 개장전 제너럴 일렉트릭(GE)과 맥도널드는 예상을 뛰어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뉴욕장 전체가 흔들리며 매수세를 이끄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국제유가 역시 주식 폭락과 함께 1개월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수요 감소 전망에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전날보다 1.53달러(2%) 하락한 배럴당 74.33달러에 마감, 75달러선이 무너졌다.
 
달러도 은행 규제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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