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특징주)새내기株, 외국인·기관 매도에 '휘청'
2010-01-28 06:00:00 2010-01-28 06:0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따라 종목별로 엇갈렸다. 새내기주들도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대부분 약세 마감했다.
 
◇ 아세아텍, 12%↓..이틀째 급락
 
상장한지 이틀째인 아세아텍(050860)은 기관이 35만2808주, 외국인이 3만8177주 순매도하며 전날보다 12.35% 하락한 2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넷은 상장 첫날 초반에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다 결국 6.06% 하락한 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타플렉스는 외국인이 3만4630주를 기관이 26만2665주를 매도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새내기주들에 대한 옥석가리기와 함께 적절한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통신주 강세..'기관의 힘'
 
무거운 주식의 대표주였던 통신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KT(030200)는 전날보다 7.09%(3350원) 상승한 5만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합병 이후 처음으로 5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기관이 97만 8802주를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충분히 받아냈다.
 
KT(030200)는 이상훈 사장의 올해 해외 큰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언급과 함께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예약판매를 시작한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017670)도 기관이 26만8819주를 이틀째 순매수하며 5.06%(9000원) 뛴 18만7000원을 기록했고 LG텔레콤도 1%대, SK브로드밴드(033630)도 2%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주의 강세는 애플의 태블릿 PC출시와 관련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데다 조정장 속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방어주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현대백화점..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현대백화점(069960)이 지난 4분기 실적 호황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이어져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3만7766주를 기관이 2만4274주를 동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4.6%(4600원) 오른 10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명예퇴직 비용을 고려한다면 '깜짝실적' 수준으로, 대형 3사중 가장 매력적"이라며 "올해 손익 전망은 지난해 4분기 일회성 인원구조조정 비용 약 60억원을 고려할 때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올해 백화점 성장률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최근 약세를 보인 주가는 이미 예상에 못 미칠 성장률을 이미 반영했다"며 "최근 업체간 심화된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의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할인점이나 홈쇼핑 업체에 비해 안정적인 성장성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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