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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경희대 기숙사 임시 사용승인
예정대로 26~27일 학생 입주, 경희대로 공공기능은 협의
2017-08-27 16:01:40 2017-08-28 08:35:52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경희대에서 제출한 보완서류를 관련부서 검토를 거쳐 기숙사 임시 사용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4년 건축허가 당시 공공도로였던 진입로(경희대로)가 지난해 대법원 판결에 따라 경희대 사유지로가 됨에 따라 해당 도로의 공공도로성이 확보되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 7일 경희대에서 제출한 임시사용승인 요청에 대해 보완을 요청한 바 있다.
 
경희대 측은 지난 21일 “기숙사 임시사용기간에 당초 실시계획인가시의 현황도로 기능을 유지할 것이며, 문제가 되고 있는 경희대로의 공공도로 기능충족 방안에 대해서는 구와 협의를 거쳐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구는 기숙사 건축물의 임시사용에 대하여 건축법 등 관련규정상 문제가 없고 임시사용기간 동안 현황도로의 기능이 유지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사용승인 시까지 진입도로에 대해 공중의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공공도로를 확보할 것'과 '당초 기숙사 건축으로 인한 인근주민과의 상생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임시 사용을 승인했다.
 
기숙사 사용 승인 논란이 해소됨에 따라 경희대 학생들은 26~27일 이틀간에 걸쳐 468실의 기숙사에 926명이 입주하게 됐다.
 
유덕열 구청장은 “평소 국내 유수대학인 경희대가 관내에 있음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에 기숙사 입주문제로 걱정이 많았었는데, 학생들이 예정대로 입주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시 사용이 승인됨에 따라 26~27일 학생 입주가 진행된 경희대 기숙사. 사진/동대문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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