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교체, 배경과 전망은?
2010-02-10 15:03:08 2010-02-10 15:03:08

하이닉스 채권단이 다음달 임기만료되는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을 교체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하이닉스 주주협의회는 "하이닉스 내부 임직원 중에서 후임 CEO를 선정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CEO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대상자를 3배에서 5배수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추천위원회는 후보자 인터뷰와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고 이사회에 단일 후보를 추천할 방침입니다.
 
시장에서는 김종갑 사장교체 방침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평가입니다.
 
그동안 큰 무리 없이 회사를 운영해 왔고 최근에는 시장회복으로 실적도 크게 향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닉스 내부에서도 김 사장의 교체에 대해 몰랐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주주협의회는 원래 채권단이 관리하는 기업의 CEO가 연임된 사례가 거의 없다며 어수선한 조직을 추스리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종갑 사장의 후임자가 누가 될 것이냐는 것도 관심거립니다.
 
최진석 하이닉스 부사장과 박성욱 부사장, 전무인 권오철 중국법인장과 김민철 재경실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진석 부사장은 대구 대륜고와 경북대를 나와 현재 최고기술책임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박성욱 부사장은 포항 동지상고와 울산대를 졸업하고 하이닉스 연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권오철 전무는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를 나왔으며 해외 마케팅을 오랜기간 담당했습니다.
 
또 김민철 전무는 중앙고와 연세대 출신으로 구매실장을 역임했습니다.
 
주주협의회는 차기 CEO의 요건으로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하이닉스 경영정상화에 공적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닉스가 이번 사장 교체로 매각작업에 새로운 전기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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