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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서울 모든 일반고에 ‘선택교육과정’ 도입
내년 선도학교 20곳 내외 운영…“학생 선택권 강화”
2017-12-04 16:24:33 2017-12-04 16:24:3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오는 2019년부터 서울 모든 일반고에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을 강화한 ‘연합·개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이 도입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제2기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은 앞서 교육부가 도입 예고한 고교학점제의 서울형모델로 학생들은 대학처럼 자유롭게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수업을 듣게 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을 발표하며 개방형 6곳, 연합형 10곳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현재는 개방형 12곳, 연합형 8권역 24곳(40과정), 거점학교 47곳(53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의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20곳 내외의 선도학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2019년부터 자율형사립고를 포함한 모든 일반고에 해당 교육과정을 도입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문·이과 중심의 경직된 교육과정 편성 관행에 얽매여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교육과정의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수요가 적어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수강 과목은 인근 학교 간 협력을 통한 연합형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나아가 현재 8개 권역에서 운영하는 연합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인근 학교 간 학사 운영을 조정해 정규교육과정 시간 내 진행되도록 운영모델을 개발한다. 현재 학생들은 주말이나 방과 후 시간대를 이용해 연합형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아울러 각 선도학교에 30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하고, 추후 시설 현황과 수요조사를 실시해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 특성화고와 산업정보학교에 드론, 3D 프린팅 등 미래기술 교육과정을 신설해 일반고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업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기존 교원들을 위해서는 전문 강사진을 확보하고, 교원 수급 관련 정책연구도 실시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공동체의 자발적 참여와 열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교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2019년 모든 일반고에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용훈 기자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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