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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51.8억달러 흑자…73개월 연속 흑자행진
중국인 관광객 늘며 여행수지 적자 전월에 이어 축소
2018-05-04 11:32:29 2018-05-04 11:32:29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 3월 경상수지가 51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년 전보다 5억4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는 개선됐지만 배당지급이 확대된 영향이다.
 
상품수지는 98억8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93억6000만달러)에 비해 폭이 늘어났다. 하지만 배당소득수지가 전월 6억6000만달러 흑자에서 19억8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서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 축소에 영향을 줬다.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지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 따른 여행수지 적자는 회복세를 나타내는 모양새다. 3월 여행수지 적자는 13억1000만달러로 1년 전(13억5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어들며 작년 4월(12억4000만달러 적자)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사드 갈등의 여파로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약 1년 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 때문이다.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는 136만6000명으로 전월보다 30.7%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40만3000명으로 전월대비 16.8%, 전년동월대비 11.8% 늘어났다.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들면서 서비스수지 적자도 22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31억1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폭이 크게 개선됐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8년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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