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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통부 만난 황창규 KT 회장…"보라카이, ICT로 살리자"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 제안…"와이파이·스마트에너지 적용"
2018-06-06 12:10:45 2018-06-06 12:10:45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필리핀 정부에 정보통신기술(ICT)로 보라카이 섬을 재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황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필리핀 정보통신부 관계자들을 만나 보라카이를 인터넷 이용이 편리한 섬으로 바꾸는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에서 엘리시오 미하레스 리오 주니어 정통부 장관 대행, 차기 정통부 장관 내정자인 그레고리오 호나산, 조나스 리오네스 환경부 차관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필리핀 정부 인사들에게 스마트에너지와 보안 등 KT의 솔루션을 보라카이의 복원 프로젝트와 함께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라카이에 공공 와이파이와 지능형 폐쇄회로(CC)TV, 에너지 솔루션 'KT-MEG(맥)' 등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필리핀 정부는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는 보라카이의 환경 정화를 위해 지난 4월말부터 6개월간 섬을 폐쇄했다. 필리핀 정부는 보라카이 복원을 위해 불법 건축물 정리, 상하수도 개선, 통신 및 전기시설 보완 등 재건사업을 추진 중이다. 
 
KT는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태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현지에 '기가 LTE' 솔루션을 적용했다. 올해 5월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국립공원에 공공 와이파이를 선보였다.
 
황 회장은 "통신 네트워크뿐 아니라 스마트에너지와 재난·안전·보안 관련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가 수용된다면 해외에 한국의 ICT 솔루션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맨 오른쪽)이 필리핀 정통부 인사들에게 백령도에 적용된 KT의 ICT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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