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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능 모의평가, 국어·수학 평이…영어 어려워
EBS 연계율도 70%…채점결과 28일까지 통보
2018-06-07 17:20:24 2018-06-07 17:20:2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된 반면 영어영역은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054개 고등학교와 420개 지정 학원에서 진행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15일 치러질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이다. 
 
평가원은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해 학생들의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국어와 영어 영역의 경우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국어영역은 신유형이 출제되지 않았고 지문 분량도 특별히 길지 않아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독서보다는 문학 지문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웠다”고 분석했다. 
 
수학 가형은 전년도 수능 난이도와 비슷했고, 수학 나형은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상위권 등급컷 상승이 예상된다"며 "반면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항 수가 많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도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문가들은 가형과 나형 모두 30번이 최고난이도 문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가원은 수학과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고, 필수영역인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자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영어에서 수험생들이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항은 37번(순서추론), 33번(빈칸추론), 34번(빈칸추론) 등이 꼽혔다. 종로학원은 "지문의 길이도 길고 내용도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독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겐 적응하기 쉽지 않은 시험이었다"며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해 9월(5.4%)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라고 평가했다. 
 
평가원은“이번 모의평가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하여 차등 배점했으며, 선택과목 간 응시집단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전년처럼 70%가 유지됐으며 모의평가 이의신청은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고, 정답 확정일은 19일, 채점 결과는 28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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